호컬, 내년 뉴욕주지사 선거 후보 중 여전히 선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내년 실시되는 주지사 선거 후보 여론 조사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뉴욕포스트가 여론조사 기관 필드글로벌의 유권자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는 40%의 지지율로 민주당내 경쟁자들을 앞서고 있다. 2위인 레티샤 제임스 주검찰총장은 17%의 지지율을 보여 23%포인트나 앞선 상황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7.1%, 주마니 윌리엄스 시 공익옹호관이 6.7%로 그 뒤를 이었다. 제임스 총장과의 맞대결에서도 44% 대 26%로 압도하고 있다. 필드글로벌의 롭 콜 조사관은 “호컬 주지사가 강단과 함께 옳은 일을 하고 있다”며 뉴욕시 지역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전략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시내 지지율만 따로 보더라도, 업스테이트뉴욕 버팔로 출신인 호컬 주지사가 브루클린 토박이 제임스 총장을 44%대 28%의 지지율로 앞서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코로나19 대응에 강단 있는 모습과 허리케인 아이다 피해가 컸던 퀸즈 일대를 직접 방문하고, 반대 여론이 형성됐던 라과디아 에어트레인 개발을 중단하도록 MTA에 지시하는 등 뉴욕시내 현안에 귀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분석된다. 한편, 이 여론조사에는 톰 수오지(민주·뉴욕 3선거구·사진) 연방하원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수오지 의원은 29일 뉴욕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내용의 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하고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수오지 의원의 출마 선언이 민주당 내 중도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출마 선언을 공식화한 제임스 검찰총장, 윌리엄스 시 공익옹호관과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유력하다고 평가되는 드블라지오 시장이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른 반면, 당내 중도로 분류되는 호컬 주지사는 중도성향 유권자의 지지를 독식하고 있던 것으로 평가됐다. 수오지 의원은 재산세 및 소득세 인하, 치안 강화 및 노숙자 감소, 코로나19 정상화 등에 중점을 둔 자신의 공약이 “정치적 올바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올바른 것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뉴욕주지사 선거 뉴욕주지사 선거 뉴욕시내 지지율 뉴욕 3선거구